(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25일 중국증시는 연말 연휴 분위기 속에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보합권에서 오르내렸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80포인트(0.03%) 하락한 2,981.88에 장을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6.47포인트(0.38%) 오른 1,697.21에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간밤 중국과 1단계 무역 합의에 대한 서명식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합의안 서명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가격에 반영된듯 시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서명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것을 끝내기를 원하기 때문에 더 빨리 서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협상은 끝났다"며 "지금 막 (협정문을) 번역 중"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1단계 무역협정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미 무역대표부(USTR)는 요약본만 발표한 상태다. 양국은 1단계 합의 이후 2단계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이 같은 소식에도 지난밤 뉴욕 증시에선 주가 랠리에 따른 매도 심리가 우위를 보였고 이날 중국 시장도 비슷한 흐름이다.

상하이 지수는 장 중 2988선까지 상승폭을 늘리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이 커지는 등 뚜렷한 방향은 잡지 못하고 있다.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 환율도 7위안선에서 좁게 등락하다 오후 3시 이후 낙폭을 조금씩 키웠다. 이 시각 현재 전장 대비 0.1% 하락한 6.9955위안을 가리켰다.

중국 정부는 회사채 디폴트(채무불이행)와 관련한 개선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이날 미국 CNBC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과 증권감독관리위원회,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조만간 회사채 디폴트 처리와 관련해 새로운 메커니즘을 발표할 예정이다. 수탁자 업무 및 채권단 회의 등과 관련해 새로운 가이드라인도 공개된다.

종목별로는 시가총액 상위 주식들이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를 기록하고 있고 기술주는 강세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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