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26일 중국증시는 경기부양책 및 무역합의 기대에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5.47포인트(0.85%) 상승한 3,007.35에 장을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2.24포인트(0.72%) 오른 1,709.45에 마감했다.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투자심리를 북돋운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리샤오펑 중국 교통부장은 2020년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6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리 부장은 이날 교통운수공작회의에 참석해 "내년 고속도로 및 수로 개발에 1조 8천억 위안(약 299조 원), 철도 투자 8천억 위안, 민간 항공 부문에 900억 위안 등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제13차 5개년(2016~2020년) 규획'을 전면적으로 완수하고 교통강국 건설을 가속화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국무원은 지난 24일 일자리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국무원은 고용안정 관련 가이드라인을 통해 맞춤형 지급준비율 인하, 민간기업과 소기업을 위한 자금 지원 강화 등을 정책을 소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협상 1단계 합의와 관련해 서명식을 가질 것이라고 밝힌 것도 증시 상승세에 도움을 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우리는 서명식을 가질 것"이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서명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우리는 그것을 끝내기를 원하기 때문에 더 빨리 서명을 할 것"이라며 "협상은 끝났다. 지금 막 (협정문을) 번역 중"이라고 부연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부동산 부문이 2% 넘게 오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중국 정부 당국은 후커우(호적) 제도를 통해 거주지 이전을 제한하고 있는데 이 제도를 대폭 완화한다고 밝힌 것이 영향을 미쳤다.

공산당 중앙판공청과 국무원 판공청은 지난 25일 인구 300만명 이하의 도시 대상으로 거주 이전 조건을 모두 철폐하고 인구 300만명~500만명의 도시에 대한 조건은 대폭 줄인다고 말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 나서지 않았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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