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저금리 기조 속에서 자산운용수익률 확보를 위해 미래에셋생명이 계열사를 통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내달 계열사인 멀티에셋자산운용에 335억원을 신용공여할 예정이다.

'서울시 2030 청년주택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멀티에셋합정역청년주택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에 대출을 해주는 형식이다.

멀티에셋자산운용이 조성한 부동산 펀드로 금리는 3.45%였다.

이를 포함하면 미래에셋생명은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멀티에셋자산운용 등 계열사에 3천436억원 규모의 신용공여 잔액을 보유하고 있다.

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영하는 부동산을 담보로 2천800억원 규모를 대출해줬으며 3~6%대의 금리를 받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3월에는 미래에셋대우가 발행한 후순위채 500억원을 인수했다.

미래에셋대우의 후순위채 표면이율은 3.55%였다.

또한, 미래에셋생명은 미래에셋대우로부터 150억원 규모의 채권을 매수하기도 했다. 이는 미래에셋대우가 한앤코시멘트홀딩스를 대상으로 선순위대출을 한 채권으로 5년 만기 4.9%의 표면이율로 정해졌다.

작년에는 미래에셋캐피탈 회사채 300억원을 취득한 바 있다. 5년 만기 200억원과 7년 만기 100억원으로 금리는 3.319%와 3.529%에서 결정됐다.

미래에셋생명은 운용수익률 확보를 위해 계열사 대출과 함께 후순위채 및 회사채 투자 등도 진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 3분기 미래에셋생명의 운용수익률은 3.3%를 나타냈다.

대출 수익률이 4.8%로 가장 높았으며 유가증권 3.0%. 현·예금 2.4% 수준이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계열사에 대한 신용공여와 후순위채 투자는 상대적으로 높으면서 안정적인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어 미래에셋생명이 이를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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