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베트남 주식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면서 증권사 온라인 거래 서비스가 늘고 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과 키움증권이 내년에 베트남 주식에 대한 온라인 거래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베트남 주식 온라인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등이다.

유안타증권은 다음달 중순 베트남 온라인 주식거래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유안타증권은 서비스를 오픈하기에 앞서 지난 10일 베트남 주식투자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글로벌투자정보센터 관계자는 "베트남 주식 거래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 투자자들에게 자료를 먼저 제공하고자 했다"며 "베트남 기업 탐방이나 출장 등으로 추가적인 자료가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동남아시아에 분포해있는 계열사와 지사들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동남아권 국가로 거래 국가를 늘려나가는 방향에서 가장 먼저 시작하는 게 베트남 주식거래"라며 "리테일 고객을 위해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하고 신규 국가를 늘릴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키움증권 또한 내년 상반기 중으로 베트남 온라인 주식 거래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키움증권은 현재 미국, 중국, 홍콩, 일본, 유럽 시장 등의 온라인 해외 주식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오프라인으로는 베트남 주식 거래가 가능하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현재 온라인 베트남 주식 거래 서비스를 개발 중이고 내년 초에 오픈할 예정"이라며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거래가 편리하기 때문에 투자자 서비스 확대 차원에서 서비스를 계획했다"고 말했다.

베트남 주식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인기는 지속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전일 기준 올해 하반기 국내 투자자들의 베트남 주식 보관 잔고는 4억9천520만달러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상반기 9천731만달러에서 점차 증가한 모습이다.

VN지수는 지난 11월 6일 고점을 기록한 후 하락세를 보였지만 단기 하락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증시 급락은 베트남 증시의 근본적인 밸류에이션 문제이기보다는 차익 실현 욕구가 점증하는 상황에서 단발성 이벤트가 투자 심리와 수급을 줄였기 때문"이라며 "현 시기를 베트남 비중을 의미 있게 확대하는 시기로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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