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올해 연말 증시가 호조를 보이면서 코스피 연말 종가가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연합인포맥스 주식종합(화면번호 3011)에 따르면 코스피는 연말 마지막 거래일을 이틀 남겨놓고 2,200선 언저리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작년 2,041.04에, 지난 2017년에는 2,467.49에 연말 종가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특히 10월 증시 급락 이후 회복세가 더디게 나타나면서 연말 장세가 부진했다. 이에 주가지수가 2,040대에 마무리되며 투자심리도 무덤덤했다.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다소 다르다.

내년 증시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미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이어가면서 증시 투자심리는 활기를 띠고 있다.

이에 연말 종가가 2,200선에 근접한 상태로 마감할 가능성이 커졌다.

코스피가 2400대를 기록했던 지난 2017년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2019년 연말 장세는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도 지난해보다 늘었다. 전일 기준 시가총액은 1천476조원을 웃돈 상태다. 이는 지난해 시총 1천344조원보다 많지만 2017년의 1천606조원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연말과 새해 첫 거래일이 포함돼 있는 12월 마지막주 코스피가 2,200선을 중심으로 위아래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 연초 특성상 거래가 한산할 수 있고, 미중 1차 스몰딜 합의로 투자심리는 개선됐지만 2,200선에서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기 위해선 유의미한 재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한국 수출 증가율이나 중국 제조업 PMI 등 주요 변수가 주 후반에야 시장에 반영될 수 있다"며 2,160~2,240선을 마지막주 코스피 밴드로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주간 예상 범위를 2,150~2,250선으로 봤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수출 턴어라운드 가능성과 글로벌 경기선행지수 상승 반전은 상승요인으로, 북미관계 불확실성 등 지정학적 리스크는 하락요인으로 본다"며 "북한이 언급한 '크리스마스 선물'은 조용히 지나갔지만, 연말ㆍ연초 북한 도발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상존해 있다"고 내다봤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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