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엉터리 정보-형편없는 근거에 의한 보도"..법적 조치 경고

"中 영업 IT 기업, 누구나 지원 받을 자격 있다..특별 대우 없다"

"작년 보조금, 매출의 0.2% 불과"..저널 "화웨이-中 당국 관계 의심"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통신 대기업 화웨이는 중국 정부로부터 최소 750억 달러(87조1천500억 원) 상당의 지원을 받았다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를 강력히 부인했다.

화웨이는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가 26일 게재한 성명에서 저널 보도가 "엉터리 정보와 형편없는 근거"에 의한 것이라며 부인했다. 성명은 그러면서 화웨이가 지난 10년 평균 중국 및 외국 정부들로부터 받은 보조금이 매출의 0.3%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중국에서 영업하는 모든 IT 기업은 (중국) 정부 보조금을 받을 자격이 있다"면서 "화웨이는 (중국 정부로부터) 여하함의 추가적이거나 특별한 대우를 결코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이어 지난해 중국과 외국 정부들로부터 받은 보조금이 전체 매출의 0.2%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월스트리트저널이 화웨이에 대해 일련의 무책임한 '선별 보도'를 해온 것이 회사 명성에 심각한 충격을 줬다"면서 "우리는 저널의 이런 보도 동기에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사를 보호하기 위해 법적 조처를 할 수 있는 권리가 있음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전날 화웨이가 중국 정부로부터 최소 750억 달러 상당의 지원을 받았다면서, 정부 보조금과 국책 금융기관 여신, 세금 감면 및 기타 재정 지원 내용 등을 자세히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저널은 그러면서 "이런 지원은 화웨이와 중국 정부가 관계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킨다"고 강조했다.

화웨이의 런정페이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정부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다고 거듭 주장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美 행정부는 이를 일축하며 화웨이를 계속 압박해왔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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