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신 "커촹반 상장 승인..주간사와 IPO 시기 논의할 것"

"유클라우드 공동 창업자 IPO 후 지분 23.1%..60% 이상 경영권 유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토종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유클라우드 테크놀로지가 중국 본토 증시 처음으로 차등 의결권 상장을 승인받았다고 중국 경제 금융전문 매체 차이신이 26일 보도했다.

차이신은 중국 증권관리감독위원회(CSRC) 성명을 인용해 유클라우드 테크놀로지의 '중국판 나스닥' 커촹반(일명 스타 마켓) 상장이 승인됐다면서, 유클라우드가 주간사와 언제 기업을 공개할지를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차이신은 상장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유클라우드 테크놀로지가 중국 A주 시장에 처음으로 차등 의결권 상장하는 기업이 된다고 설명했다.

차이신은 페이스북과 알리바바 및 징둥닷컴 등 거대 IT 기업들이 기업 공개(IPO) 후 창업자 경영 통제권 유지를 위한 차등 의결권 상장을 택했음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상하이 증권거래소가 차등 의결권 상장을 허용한 것이 경쟁 증시인 홍콩과 뉴욕을 의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자국 유수 IT 기업들의 본토 상장을 유도했으나,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은 차등 의결권 상장을 허용하는 해외 증시를 선택했다.

이에 중국도 지난해 4월 차등 의결권 상장을 허용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차이신은 유클라우드 공동 창업자 3명이 보유한 지분이 26.8%라면서, IPO 이후 이들의 지분율이 23.1%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차등 의결권 상장이 허용됨에 따라 60.1%의 경영 통제권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유클라우드 테크놀로지는 지난해 매출이 12억 위안으로, 한해 전보다 41.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는 2017년과 지난해 잇따라 순익을 냈다.

그러던 것이 지난 1분기 비용 증가 탓 등에 순익이 한해 전보다 84.5% 줄어든 1천70만 위안에 그친 것으로 비교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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