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황창규 KT 회장에 이어 향후 3년간 KT를 이끌 차기 회장 후보가 27일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KT는 이날 회장후보심사위원회 논의를 거쳐 차기 회장 후보를 1~2명으로 압축한 뒤, 잇따라 이사회를 열고 최종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회심위는 전날 9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진행한 심층 면접 결과를 바탕으로 이사회에 추천할 최종 후보를 결정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회심위가 회장 후보를 복수로 압축해 이사회에 추천할 가능성도 있지만, 단수로 추릴 것이란 관측이 좀 더 우세하다.

KT 이사회는 회심위에서 추천한 후보를 두고 최종 후보로 낙점할지를 결정한다.

큰 문제가 없다면 회장 후보로 최종 확정하고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식 선임한다.

다만 회의가 길어질 경우 30일께 추가 논의를 거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종구 KT 회장후보심사위 위원장 겸 이사회 의장은 "연내에 차기 회장에 대한 결론을 내기로 한 만큼 아무리 늦어도 30일에는 반드시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심위는 전날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약 12시간 동안 9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진행했다.

현직 중에서는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과 이동면 미래플래폼사업부문장(사장), 박윤영 기업사업부문장(부사장)이 심츰 면접에 응했다.

전직 중에서는 김태호 전 IT기획실장(전 서울교통공사 사장)과 임헌문 전 매스 총괄 사장, 최두환 전 종합기술원장(포스코ICT 이사), 표현명 전 텔레콤&컨버전스 부문 사장(전 롯데렌탈 사장)이 포함됐다.

외부 출신으로는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과 윤종록 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이 면접을 치렀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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