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27일 중국증시는 무역합의 서명 기대감과 공업이익 지표 호조에도 차익실현 매도세가 유입돼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32포인트(0.08%) 하락한 3,005.04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11.54포인트(0.67%) 밀린 1,697.91에 장을 마감했다.

두 지수는 장 중반까지 강세를 보였으나 장 중반께 선전종합지수가 약세로 돌아서며 낙폭을 확대하자 상하이종합지수도 장 막판께 약보합세로 주저앉았다.

상하이지수는 한때 1% 가까이 올랐고, 선전지수도 0.7%가량 상승했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반도체업종이 빠른 속도로 크게 오른 데 따라 관련주를 처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강세를 보이던 증권업종도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1월 공업이익은 호조를 보였다.

중국 공업이익은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 연속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으며 특히 지난 10월에는 2011년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한 바 있으나 11월에는 반등에 성공했다.

무역합의 서명 기대감은 장 초반 주가를 지지하는 요인이 됐다.

중국 상무부는 전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위해 미국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1단계 무역합의 관련 중국과 합의 서명식을 가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업종별로 보면 상하이증시에서는 IT업종이 2.6%가량 밀렸으며 통신주도 1.5%나 하락했다. 선전증시에서도 IT섹터가 2%이상 밀리며 가장 큰 폭의 약세를 나타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 나서지 않았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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