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롯데호텔이 하나금융투자와 공동 투자를 통해 미국 시애틀의 대형 호텔을 인수했다.

롯데호텔은 미국계 사모펀드 스탁브릿지로부터 1억7천500만달러(약 2천40억원)에 호텔앳더마크를 인수했다고 29일 밝혔다.

하나금융투자와 공동으로 투자한 것으로, 롯데호텔은 내년 6월부터 롯데호텔시애틀로 이름을 바꿔 위탁경영 방식으로 운영한다.

이 방식은 건물 소유회사가 호텔 경영 노하우가 있는 제3자에게 운영을 맡기는 것으로, 대규모 투자를 해야 하는 직접 매입보다 리스크가 적고 해외 위탁사로부터 로열티를 받는 장점이 있다.

롯데호텔시애틀은 시애틀 5번가에 위치한 럭셔리 호텔로 44층 높이의 빌딩 1층부터 16층까지 총 189실을 보유하고 있다.

인근 지역에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스타벅스 등 포브스 500대 기업들의 본사와 애플, 디즈니, 휴렛팩커드 등 글로벌 기업들의 오피스가 있어 롯데호텔은 글로벌 호텔 브랜드로서 상당한 홍보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롯데호텔은 미국 지역에 뉴욕과 괌 등 3개의 체인 호텔을 포함해 해외에 12개 호텔과 리조트를 보유하게 됐다

김현식 롯데호텔 대표는 "지난 2015년에 인수한 롯데 뉴욕 팰리스에 이어 미국 북서부 최대 도시인 시애틀까지 진출하며 글로벌 호텔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호텔 브랜드로 올라섰다"며 "앞으로 더욱 공격적인 외연 확장을 통해 호텔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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