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행정공제회 자산이 14조원을 돌파했으며, 올해 운용수익률은 7.4%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경호 행정공제회 이사장은 30일 '2019년 경영실적 및 2020년 자산운용계획' 기자간담회에서 "자산은 14조1천억원을 돌파해 전년 대비 1조9천억원 이상 증가했고, 경영수익은 6천500억원대, 지급준비율은 100% 달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올해 운용수익률은 현재까지 집계된 전망치로 최종 결산을 앞두고 있다. 올해 주식과 채권, 대체투자 수익률은 각각 18%, 9%, 6% 수준이며, 세전 당기순이익은 1천718억원으로 예상된다.

행정공제회는 올해 해외 연기금과의 공동투자 협약 확대로 해외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창출했다. 한 이사장이 직접 공제회 간부들과 미국, 유럽, 동남아 등 3차례 출장을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교직원연금(CalsTrs), 덴마크의 연금기관 PFA와 공통투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공동투자를 진행했다.

행정공제회는 내년 연말 자산은 15조4천200억원, 운용수익률은 4.2%, 당기순이익은 558억원을 목표로 한다.

내년에는 대체투자를 9조1천억원대까지 늘리고 해외 중심의 안정성이 높은 물류와 인프라 등으로 투자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국내외 시장 여건들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주식은 비중을 축소하면서 고배당, 인덱스형으로 개편하고, 채권은 선진국 중심의 해외 투자를 확대한다.

내년 3월 초 개발이 완료되는 차세대 경영정보시스템의 자산운용과 리스크관리 시스템 간의 체계를 정비해 리스크관리 역량을 한 차원 더 높이는 데 주력한다.

또 투자전략팀을 신설하고, 30만명, 자산 20조원, 지급준비율 100% 이상을 유지하기 위한 '중기 경영전략'도 내년에 새롭게 수립할 계획이다.

한 이사장은 "저성장, 저금리 고착화로 자산운용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지만, 성과 창출을 위해 투자 다변화와 안정적 포트폴리오 구성, 해외 대형 연기금과의 공동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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