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올해 마지막 거래일을 맞은 코스피는 특별한 이벤트가 없이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마감했다.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63포인트(0.62%) 하락한 2,190.08에 장을 마쳤다.

내년 반도체 업황 기대에 상승폭을 확대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매도 물량이 몰리면서 지수에 하방 압력을 넣었다.

외국인이 3천억원 넘게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종가 기준 하루 만에 2,200선을 내줬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합의 기대 등이 유지되고 있어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그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는 차익 실현 물량에 다소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5.10원 내린 1,156.40원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천28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223억원, 1천936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24%, 1.80% 하락했다.

네이버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은 1.63%, 0.81%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종이 1.24%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증권업종은 1.43%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59포인트(1.30%) 상승한 669.83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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