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30일 중국 증시는 자금 조달 비용이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에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34.99포인트(1.16%) 상승한 3,040.02에 장을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5.59포인트(0.92%) 오른 1,713.51에 마감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시중은행의 기준 대출 벤치마크를 지난 8월 도입한 대출우대금리(LPR)로 대체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자금 조달이 비용이 낮아지리라는 기대감에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인민은행은 지난 28일 웹사이트 성명을 통해 금융기관들은 오늘 1월1일부터 과거 대출 기준금리를 기준으로 변동금리 대출 계약에 서명하는 것이 금지된다고 밝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인민은행의 이번 조치가 경제성장을 지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중국 민생은행의 웬빈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조치의 목적은 금리를 더욱 시장 주도적으로 만들어 자본 조달 비용을 낮추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기업공개(IPO) 절차가 점진적으로 간소화될 예정이라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29일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8일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통과돼 내년 3월부터 시행될 개정증권법에 증권 발행 '등록제'가 명확히 규정됐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중국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서는 눈에 띄는 새로운 소식이 나오지 않았다.

미국과 중국은 1단계 무역합의를 거의 마무리하는 단계로 법률검토와 번역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종 서명을 남겨두고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금융 부문은 상승세를 견인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 나서지 않았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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