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31일 "약속대로 경제회복과 도약의 모멘텀 기회를 반드시 살려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발표한 신년사에서 정부가 확정한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을 언급하며 경기 반등과 성장 잠재력 확충을 최우선 과제로 손꼽았다.

그는 "내년은 글로벌 경제와 함께 우리 경제가 지난해보다 나아져 전반적으로 경기회복의 흐름을 보여주리라고 전망되고, 또 그렇게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100조원 투자 프로젝트, 방한 관광객 2천만명 시대, 제2 벤처 붐 확산, 사회안전망의 촘촘한 보강, 데이터ㆍ네트워크ㆍ인공지능(D.N.A) 육성과 미래 대비 등 우리 경제의 역동성과 포용성을 높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구조혁신을 통한 우리 경제의 체질 개선, 요소 생산성 향상도 매우 긴요하다"면서 "인구구조, 가구구조, 소비패턴 변화 등 구조적 변화에 이제 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올해 산업혁신, 공공 혁신 등 5대 구조혁신작업에 더 속도를 내도록 하겠다"며 "저소득층 소득기반을 강화해 사회안전망을 보강하는 등 우리 사회 포용기반을 촘촘하게 하는 노력에 가속도가 붙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청년과 여성, 고령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대책은 물론, 우리 경제의 허리이면서 고용 측면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40대 맞춤형 고용대책'도 별도로 마련하겠다고 홍 부총리는 알렸다.

홍 부총리는 시경에 나오는 '연비어약(鳶飛魚躍)'이라는 단어를 제시했다. 이는 '조화로움과 이치에 따름', '솔개의 하늘 솟음과 물고기의 수면 차기와 같은 힘찬 기상'을 의미한다.

홍 부총리는 "(내년) 연비어약의 글귀처럼 우리 경제 갈등 현안들이 조화와 이치에 따라 풀리고, 솔개와 물고기처럼 경기 반등, 경제도약을 이루기를 고대한다"면서 "특히 이를 국민과 함께 이뤄내도록 경제팀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올해 경제에 대해서는 "의미 있는 성과도 있었고 또 아쉬움이 큰 한해"라며 "무엇보다 국민 한 분 한 분 삶을 체감적으로 얼마만큼 나아지게 했는데 다시 한번 겸허하게 돌아보게 된다"고 표현했다.

jwchoi@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5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