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창안 대외경제무역대학 공공관리학원 교수는 무역전쟁 악화가 올해 중국 경제의 최대 리스크가 될 수 있으며 이를 상쇄하기 위해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신중한 통화정책을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 교수는 "가장 큰 불확실성은 진행 중인 미·중 무역전쟁에서 비롯된다"면서 "이는 중국 경제성장을 6%대 혹은 그보다 소폭 더 낮아지게 만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 양국이 1단계 무역합의를 타결했으나 지식재산권, 산업정책 등 사안이 복잡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2단계 무역합의는 더욱더 어려울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1단계 무역합의가 잘 진행될 경우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가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0.3%포인트, 1단계 무역합의가 갑자기 잘못될 경우에는 0.6%포인트 낮출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정부 당국이 지난달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복잡한 국외 리스크에 대해 언급했다고도 지적했다.
중국 정부 당국은 중국 국내 경제성장률을 적정한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고용구조 및 질 개선, 적극적인 재정정책, 신중한 통화정책, 경제구조 개편 심화 등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리 교수는 "중국이 2020년에는 선별적 지준율 인하를 이어나갈 것이며 전 세계적 금리 인하 움직임에 따라 중국의 금리도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외에 여러 개방 및 감세 조치 등을 통해 기업환경을 최적화하고 다른 국가들과의 협력을 도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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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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