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2일 중국증시는 무역합의 및 경기부양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35.07포인트(1.15%) 상승한 3,085.20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4월 2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33.22포인트(1.93%) 오른 1,756.16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4월 19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상하이와 선전증시 우량주로 구성된 CSI 300지수는 55.66포인트(1.36%) 오른 4,152.24에 마감했다.

이는 2018년 2월 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먼저 1단계 무역합의 서명 일정이 확정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를 오는 1월 15일에 백악관에서 서명할 것이라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추후 2단계 무역합의를 위해 베이징을 찾을 것이라고 언급했으나 2단계 합의를 위한 방중 시점은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정책국장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1단계 합의는 중국어 번역을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면서 '은행에 넣어 놓은 것'이라고 표현했다.

중국 경기 부양 기대도 증시 상승세에 도움을 줬다.

중국 인민은행은 오는 6일부터 지급준비율(지준율·RRR) 50bp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대형 은행들의 지준율은 6일부터 12.5%로 낮아진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정부 당국이 올해 추가로 통화정책을 완화할 여지가 크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증시를 지지했다.

2일 시장조사기관인 IHS-마킷에 따르면 중국의 12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51.5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PMI가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 아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지난 8월부터 확장세로 전환해 5개월 연속 확장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정보기술 부문이 3% 넘게 뛰면서 상승세를 견인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 나서지 않았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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