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7일 신년사를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체감되는 경제성과를 강조하는 올해 국정운영의 밑그림을 자세하게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3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7일 오전 9시 30분에 청와대 본관에서 신년사를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약 30분간의 신년사가 끝나면 국무회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대통령의 신년사는 생중계될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올해 정부의 정책방향과 대통령의 국정의지를 더 설명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 연례행사를 제외한 첫 일정으로 평택·당진항을 방문했다. 최근 회복기미를 보이는 수출현장을 격려하고 친환경차 등 신산업에 대한 기업의 노력을 치하하기 위해서다.

대통령의 산업현장 방문은 경제회복에 대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을 2.4%로 잡았다. 해외 투자은행(IB)이나 국내 민간연구기관들의 수치보다 높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투자와 일자리 정책 등이 대통령 신년사에서 구체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문 대통령은 40대 일자리 부진에 대한 특별대책도 주문했다.

지난해 12·16 대책 이후 부동산 전망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도 관건이다.

비혼 1인가구 등 주택정책에 대한 청사진과 대기업, 중소·중견기업의 상생, 일본 수출규제 조치 해제 여부도 화두로 꼽힌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자동차 수출 현장을 대통령 새해 첫 현장방문 일정으로 한 것은 정부가 미래차 경쟁력 일등국가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 위한 것이다"며 "신남방·신북방 등 경제시장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일본 수출 규제 이후에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 등 수출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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