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우리종합금융이 260억원 규모의 '피씨씨-우리LP지분유동화' 벤처펀드 결성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총액 기준으로 510억원까지 출자자를 추가로 모집할 수 있고, 우리은행과 NH투자증권이 유한책임조합원(LP)으로 참여했다. 지난달 한국벤처투자로부터 LP지분유동화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이후 한 달도 되지 않아 결성이 완료된 셈이다.

이번 벤처펀드는 우리은행과 우리종금간 기업금융 시너지를 내기 위해 신설된 기업투자금융(CIB) 체계에서 결성한 첫 번째 펀드다. 우리금융그룹은 CIB 체계를 활용한 벤처투자 사업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LP지분유동화는 벤처조합의 LP 지분을 매입하는 일종의 세컨더리 펀드다.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영역이지만 벤처투자가 활발한 미국 시장의 경우 세컨더리 펀드 중 약 90%가 이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우리종금은 벤처펀드에 LP로 참여한 출자자들이 펀드 청산 이전에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벤처 출자 생태계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종금 관계자는 "발굴이 완료된 투자건에 대해서는 곧바로 투자집행에 나설 예정이다. 조만간 펀드 투자심의위원회를 거쳐 LP지분 매입과 다수의 세컨더리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라면서 "펀드 운용을 통해 우리금융의 수익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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