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감위 "작년 6월 이후 정상 가동 중"

외신 "英-中 간 홍콩 사태 마찰로 중단"

후룬퉁 첫 中 종목 화타이, IPO 후 최대폭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당국은 상하이와 런던 간 주식 교차 거래 제도(후룬퉁)가 중단됐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중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차이신에 의하면 중국 증권거래관리감독위원회는 지난3일(이하 현지 시각) 미디어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후룬퉁이 지난해 6월 이후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화타이 증권은 지난해 6월 중국 종목으로는 처음으로 후룬퉁을 통해 런던 증시에 상장했다. 반면 후룬퉁을 통해 상하이에 상장한 영국 기업은 아직 없다고 차이신이 지적했다.

로이터와 블룸버그는 지난 2일 소식통을 인용해 후룬퉁이 중단됐다면서, 홍콩 시위를 둘러싼 중국과 영국 간 마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중국 에너지 기업 SDIC 파워가 런던에서 지난달 해외주식예탁증서(GDR)를 발행하려던 계획을 중단했다면서, 후룬퉁 중단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중국 태평양보험도 이르면 올 1분기에 후룬퉁을 통해 런던에 상장하려던 것을 중국 당국 지시로 보류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퍼스트 상하이 증권의 리너스 입 애널리스트는 "후룬퉁은 중국과 영국 금융시장에모두 긍정적이기 때문에 계속 가동하는 것이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면서 "양국이 (홍콩 사태를 둘러싼 정치적 이견 등) 난제를 극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화타이 GDR은 지난 2일 런던에서 최대 11% 하락해 IPO 이후 최대폭 주저 앉은 데 이어 3일 오전 장에도 1.7% 떨어지는 약세를 이어갔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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