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VIG파트너스가 1조원에 육박하는 블라인드펀드 결성에 성공했다.

VIG파트너스는 국내외 투자기관으로부터 9천500억원을 조달해 4호 블라인드펀드 결성을 마무리했다고 6일 밝혔다.

4호 펀드에는 국내 대형금융기관 11곳에서 약 4천900억원, 해외 투자기관 12곳이 약 4천600억원을 약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VIG파트너스는 지난해 1월 8천500억원을 목표로 4호 펀드 조성을 시작해 지난해 5월 목표의 약 70%가 넘는 6천200억을 모았다.

최종 결성 금액은 목표보다 1천억원 많은 수준으로, 7천000억원 규모였던 3호 펀드 대비 약 36% 확대됐다.

특히 이번 4호 펀드의 경우 해외 투자자의 비중이 30% 미만이었던 3호 펀드와 달리 국내와 해외투자 비중이 절반씩 균형을 이룬 것도 특징이다.

VIG파트너스는 투자 유치 초기부터 1조원 미만으로 펀드 규모의 한도를 설정, 대기업을 투자 대상으로 하는 이른바 라지캡 시장의 경쟁보다 중견기업 투자에 집중해 왔다.

VIG 관계자는 "4호 펀드의 성공적인 결성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중견기업 바이아웃 펀드로서 확고한 위상을 구축했다"면서 "지난해 11월 디쉐어를 대상으로 4호 펀드 첫 투자를 완료했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4호 펀드의 투자 집행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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