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미국 상원이 기존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을 대체할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비준안을 이르면 10일(이하 현지시간) 표결에 부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바로 국장은 5일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상원이 이르면 10일이나 혹은 13일에 (USMCA를) 통과시킬 것"이라며 "척 그래슬리 상원의원(공화당)이 이 법안을 상원 금융위원회에 화요일(7일)에 상정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나바로 국장은 "일단 법안이 상정되면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 대표가 이를 원내에 상정하고, 일단 표결에 가면 신속처리 법안은 최대 20시간이 소요된다"라며 "해당 법안은 상원에서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마 이번 주에 훌륭한 사람들을 위한 일을 실제로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위스콘신의 낙농업자, 디트로이트의 근로자, 그 사이에 있는 모든 이들을 크게 기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하원은 지난달 19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USMCA를 발효시키는 비준안을 385 대 41의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시킨 바 있다.

한편, 나바로 국장은 이날 미국과 중국 간의 1단계 무역 합의와 관련해 "며칠 뒤인 1월 15일에 중국과 1단계 무역 합의에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의 합의 서명이 이뤄지면 "단 1주일 사이에 2020년을 시작하며 미국 역사상 가장 크고 가장 훌륭한 무역 합의 두 건이 성사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5일에 중국과 1단계 무역 합의문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무역 대표단이 1단계 합의 서명식을 위해 오는 13일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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