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고조돼 중동 정세가 불안해지고 있는 것과 관련, 석유·가스 수급 및 가격 동향 점검 회의를 긴급 개최했다.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 주재로 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정유업계와 가스공사 등 참석자들은 현재까지 원자재 국내 도입에 차질은 없다고 밝혔다.

미국이 지난 3일 이란군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사령관을 살해하자 양국 갈등이 고조되면서 유가가 상승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사건으로 당장 큰 영향이 없지만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주영준 실장은 우리나라 원유·액화천연가스(LNG) 수입에서 중동지역 비중이 높아 중동 정세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국내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관기관은 석유 수급·유가 점검회의를 계속 열고 석유 수급 상황실을 운영해 가격을 매일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또 석유 수급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비축유 반출, 석유 수요 절감 조치 등 마련돼 있는 비상 대응 체계를 신속히 작동시키도록 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지난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에 대한 드론 테러 당시 세 차례 점검회의를 개최하는 등 중동 정세 불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왔으며 앞으로도 국내 석유 수급 및 가격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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