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중동 관련 뉴스에 민감도를 보이면서도 1,170원대 저항에 부딪히며 상승폭이 제한되고 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5분 현재 전일보다 1.50원 상승한 1,168.60원에 거래됐다.

중동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아시아 증권시장에서 주가지수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고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에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유지돼 달러-원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도 이날 장중 2,150선을 밑돌며 1.22% 이상 하락하기도 하는 등 증시에서 투자 심리도 악화된 상황이다.

다만 1,170.80원까지 고점을 높인 이후로는 추격 매수가 약화하면서 1,160원대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가격이 수급보다는 뉴스에 영향을 받고 있어 장중 새로운 뉴스가 전해질 경우 변동성이 나타날 여지가 남아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 장성이자 헌법기관인 국정조정위원회 사무총장인 레자에이는 트위터에서 "만약 미국이 이란의 군사적 대응에 어떠한 반격에 나선다면 이스라엘의 하이파와 텔아비브는 가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외국계 은행 외환딜러는 "달러-위안(CNH) 환율의 레벨은 거의 돌아왔는데 달러-원 환율은 돌아오지 않고 있고 뉴욕 종가 레벨에 비하면 아직 높다"며 "달러-원이 의외로 중동 정세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고 다른 통화보다 과민 반응하는 모습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170원 앞두고 지지부진한 움직임이고 여기서는 크게 가격을 움직일 변수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연초에 달러-원이 헤드라인에 잡아먹히는 상황인데 계속 리스크에 대한 부담이 있는 상황에서 뉴스에 따라 방향성은 양쪽 다 열려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05엔 상승한 108.097엔, 유로-달러환율은 0.00013달러 오른 1.11626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1.0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7.70원에 호가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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