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장수 국토부 장관 기록을 경신할지 주목된다.

김 장관은 6일 오전 주재한 확대간부회의에서 "총선과 관련한 거취는 이제 모두 정리된 것 같다. (제가 장관을) 상당히 오래 할 거 같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이 4월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하면서 국토부 내부에서는 최소한 올해 하반기까지 김현미 장관이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장관은 지난 3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함께 가는 것이 정치인으로서 중요한 할 일"이라며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지금까지 최장수 국토부 장관은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취임한 정종환 전 장관으로 3년 3개월간 일했다.

김 장관은 지난 2017년 6월 23일자로 취임해 올해 9월 말까지 장관직을 유지할 경우 최장수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최근까지도 출마 의지를 다졌던 김 장관이 거취를 결정하고 안정적인 내각으로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기로 한 만큼 구체적 성과를 내기 위한 업무 추진에 매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보도된 아파트 단지 차원의 가격 담합과 관련해 강력한 대응을 주문하고 투기수요 근절이라는 원칙도 강조했다.

건설업계와 관련해서는 종합·전문 건설사 간 업역 칸막이를 없앤 뒤 후속 조치를 당부하고 공공기관 임금체불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올해 처음으로 도로보다 많은 예산이 편성된 철도부문에서도 유망한 혁신기업이 나오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항공업계의 인바운드 유치를 위해 다각적인 협업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장관은 또 청렴도 1위 기관을 목표로 직원들이 좀 더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레벨5까지 매겨지는 청렴도 평가에서 전년비 한계단 오른 레벨3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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