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는 초단기물이 원화 잉여에 무거운 흐름을 나타내면서 기간물 전체가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6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일보다 0.40원 하락한 마이너스(-) 11.90원, 6개월물도 0.20원 내린 -5.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일 대비 0.10원 내린 -2.80원, 1개월물은 0.15원 내린 -0.95원을 나타냈다.

초단기물인 오버나이트(O/N)는 -0.04원, 탐넥(T/N·tomorrow and next)도 -0.04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초단기물 스와프포인트가 원화 잉여에 무거운 흐름을 보이면서 1주일과 한 달, 나아가 전체 기간물로 하락세가 전이되는 양상이다.

일본 금융시장이 새해 연휴를 마치고 이날부터 개장하면서 달러 유동성이 풀릴 것으로 기대했던 스와프 시장 참가자들은 계속되는 원화 잉여세 심화에 비드(매수)가 없다고 전했다.

여기에 중동 지정학적 우려가 심화하며 전반적인 위험회피 심리가 커진 점도 스와프포인트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A 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초단기물이 계속 무거운 흐름을 보였다"며 "일본 금융시장이 개장하면 달러 유동성이 풀릴 줄 알았는데, 계속 눌리면서 기간물도 오전 중에 많이 눌렸다"고 말했다.

그는 "통화안정증권 입찰 후 역외 비드가 조금 나오며 일정 부분 회복되긴 했다"면서도 "원화 잉여 얘기가 계속 나오는데 지급 준비일인 수요일 전까지는 초단기물 눌림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B 은행의 스와프 딜러도 "에셋 스와프 물량도 없었는데 하락세가 이어졌다"며 "연말 지난 후 원화 유동성 흡수를 기대했는데 원화 잉여가 이어지면서 장내 비드가 안 보인다"고 전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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