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6일(현지시간) CES 2020에서 야심차게 밝힌 미래 모빌리티의 '청사진'은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모빌리티 환승 거점(Hub) 등 3개의 솔루션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것을 전제로 한다.

'비행의 민주화'를 가져오게 될 UAM과 개인화를 통해 이동수단 이상의 공간으로 변모하게 될 PBV는 결국 도심 곳곳에 설치될 Hub을 통해 하나로 통합될 예정이다.





Hub는 하늘의 UAM과 지상의 PBV를 연결하는 구심점이자 PBV에 맞춰 무한한 모습으로 새롭게 탄생하는 혁신적 커뮤니티다.

우선, Hub 최상층에는 PAV 이착륙장이 위치한다.

1층에는 도심 운행을 마친 PBV와 Hub를 연결하는 도킹 스테이션이 다양한 방향에 설치된다.

특히, 어떤 PBV를 결합하느냐에 따라 Hub의 모습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예컨대, 공연장과 전시장, 영화관으로 제작된 개별 PBV가 Hub에 모일 경우 Hub는 완성된 문화 복합 공간으로 변모한다.

PBV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탑승객이 목적지로 이동하는 동안 본인에게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자유롭게 누릴 수 있게 하는 궁극의 이동형 모빌리티 콘셉트다.

PBV는 차량 하부와 상부의 완전한 분리가 가능할 뿐 아니라, 차량의 목적에 맞춰 길도 4~6m까지로 조절된다.

차체 내부는 모듈화된 제품을 활용한 맞춤 제작이 가능해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삶의 공간'으로 진화한다.

공연장 등이 아닌 병원이나 약국 등 의료 서비스를 수행하는 PBV들과 결합할 경우 Hub는 종합병원으로 기능하는 것도 가능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PBV 간의 자율 군집주행도 가능해 개인별 수화물은 물론 미래도시 내 물류산업의 새로운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스마트 모빌리티를 보다 편리하고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미래도시 전역에 Hub를 배치해 새로운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이동의 시간적·물리적 제한을 넘어 사람과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을 창출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결국 모빌리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통해 활력 넘치는 '인간중심'의 역동적인 미래도시를 만든다는 게 현대차의 지향점인 셈이다.







현대차는 차세대 브랜드 비전 '인류를 위한 진보'를 가속화하는 한편,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하는 데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지영조 전략기술본부장(사장)은 "현대차가 제시할 UAM과 PBV, Hub 등 세 가지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은 대도시의 문제를 해결하고 역동적인 도시를 만들어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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