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지난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은 순자산 총액이 50조를 돌파하고 상장종목수가 450종목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거래소는 7일 2019년 ETF 시장 동향을 발표하면서 지난해 ETF 순자산 총액이 51조7천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6.1% 증가했다고 밝혔다.

순자산총액 1위 종목은 'KODEX 200'으로 순자산이 9조3천억원으로 전체 ETF 순자산총액의 18%를 차지했다.

작년 신규 상장 등 추가 설정을 통해 시장으로 신규 유입된 자금은 6조7천억원으로 나타났다.

ETF 종목은 48종목이 새로 상장하고 11종목이 상장 폐지되면서 전체 종목 수는 450종목을 기록했다.

ETF 거래는 주식시장 전반적인 거래 부진으로 전년보다 감소했다.

ETF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조3천3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8.8% 줄었다.

일평균 거래대금 100억원 이상의 고유동성 ETF는 15종목으로 전년보다 1종목 감소했다.

'KODEX 레버리지'는 일평균 거래대금 2천64억원으로 ETF 전체 일평균 거래대금의 15.3%를 차지했다.

ETF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6.54%로 나타났다.

국내 주식형 ETF의 평균 수익률은 7.83%로 코스피지수 상승률(7.67%)을 0.16%포인트(p) 웃돌았다.

종목별로는 'TIGER 차이나 CSI300 레버리지(합성)'가 79.8%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KODEX WTI 원유선물 인버스(H)'는 32.7% 하락해 가장 수익률이 낮았다.

거래소는 올해 운영 방향으로 "다양한 형태의 '인컴형 상품'을 지속해서 공급해 투자자들의 안정적인 수익 실현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해외 직접투자 수요를 국내로 흡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글로벌 상품 공급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거래소는 "해외 직접투자와 비교해 국내 상장 ETF에 적용되고 있는 불평등한 과세체계 개선을 위해 정부 당국과 지속해서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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