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신 "비공개 신청..이르면 올 상반기 실행"

"작년 메이투안 CEO 주도 5억3천만 弗 차입 때 29억3천만 弗 평가"

"中 전기차 판매, 보조금 삭감으로 위축..투자자 열기도 식어"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전기차 메이커 리샹 오토모티브가 최소 5억 달러(약 5천824억 원) 차입을 위한 뉴욕 상장을 신청했다고 중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차이신이 7일 보도했다.

차이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옛 명칭이 CHJ 오토모티브인 리샹 오토모티브가 지난해12월 기업 공개(IPO)를 비공개 신청했다면서, 이르면 올 상반기 상장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리샹 오토모티브 기존 투자자의 일원인 소스 코드 캐피털이 밝힌 바로는 리샹 오토모티브는 지난해 5억3천만 달러를 사모 차입할 때 기업 가치를 29억3천만 달러로 평가받았다.

시 차입은 중국 최대 온라인-오프라인 서비스 플랫폼 메이투안 디엔핑의 왕싱 최고경영자(CEO) 주도로 이뤄졌다.

차이신은 리샹 오토모티브가 니오에 이어 뉴욕에 상장하는 두 번째 중국 전기차 메이커라면서, 지난해 상장한 니오가 최신 3분기 실적 양호에도 주가가 40% 이상 주저앉았음을 상기시켰다.

차이신은 이와 관련해 100%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를 포함하는 신에너지차(NEV) 중국 판매가 지난해 전반적인 자동차 시장 부진에도 약 62% 증가세를 보였으나, 중국 당국의 구매 보조금이 깎이면서 최근에는 위축돼 왔음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1월 중국 전기차 판매가 5개월째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리샹 오토모티브는 100% 투자한 중국 동부 창저우 공장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전기차 SUV '아이디얼 원' 모델을 양산하기 시작했다.

시판 가격은 기본형이 32만8천 위안(약 5천500만 원)으로, 니오 SUV인 ES6(35만8천 위안부터 시작)보다 낮게 책정됐다.

차이신은 여전히 적자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열기가 이전보다 완연히 가라앉았다고 지적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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