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스탠다드차타드(SC)는 한국은행이 1월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연 1.25%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종훈 SC 이코노미스트는 7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당분간 낮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리 인하에 의한 경제효과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당분간 낮을 것을 고려했을 때 우선 기존의 금리 인하 효과를 확인하며 경제 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금통위 의사록에서 금통위 내에 매파적 정서가 남아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그는 올해 한은이 기준금리를 한차례 인하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중국 간의 1단계 무역합의에 따라 기업 신뢰도가 개선되면 한은이 금리 인하를 늦출 수도 있다는 의견에 어느 정도 공감해 금리 인하 시기를 3분기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금통위원의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금통위원의 변화가 통화정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지는 않으나 금통위원 교체로 인해 정책 공백기가 생길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면서 "가령 4월과 5월 금통위는 정책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 중"이라고 말했다.

정책 결정의 시기가 금통위원 교체로 인해 빠르거나 늦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경제가 올해 2.2%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한국 경제의 올해 성장률이 순환적인 이유로 작년보다는 나은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로 제시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하향 추세를 보이는 기대 물가가 최근 물가 하락의 큰 부분이라는 점에서 한국은행이 금리를 한번 인하해 기대 물가의 하향 추세를 멈추게 할 인센티브가 있다고 보인다"고 덧붙였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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