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지정학적 불안에도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른 영향이 작용했고, 국채 30년물 입찰 결과에 대한 경계심리도 있었다.

7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5분 현재 전 거래일 민평금리보다 3.3bp 오른 1.313%, 10년물은 4.6bp 상승한 1.606%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보다 10틱 내린 110.69를 나타냈다. 증권이 4천622계약 팔았고, 은행이 2천490계약 샀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55틱 하락한 130.82를 기록했다. 은행이 3천904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2천241계약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30년물 국고채 입찰에 주목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미국장 반등 영향도 있고 30년 입찰에 대비한 헤지 매도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30년물 낙찰 금리가 중요할 것"이라며 "입찰이 약하면 시장 금리가 더 오르고, 입찰이 강하면 약세를 다소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딜러는 "이란 관련 이벤트의 충격이 너무 빨리 가신 것 같다"며 "30년 입찰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금리가 오르니 국내도 이를 바로 따라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 경에는 국고채 30년물 2조7천억 원의 입찰 결과가 나온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19-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6bp 오른 1.296%,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8호는 민평금리보다 3.2bp 상승한 1.589%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금리는 중동 정세 관망세 속에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09bp 오른 1.8100%, 2년물 금리는 0.39bp 상승한 1.5365%에 거래됐다.

국채선물은 약세로 출발한 뒤 낙폭을 계속 확대했다.

미 국채 금리는 아시아장에서도 상승세를 나타냈고, 30년물 입찰 물량에 대한 부담은 약세를 부채질했다.

시장참가자들은 비경쟁인수 옵션까지 고려할 경우 1월 국고채 30년물 공급 물량이 3조 원에 달할수 있다고 우려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426계약, 10년 국채선물은 2천103계약 순매도했다.

KTB는 약 6만6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3천703계약 줄었다. LKTB는 3만9천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10계약가량 늘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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