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펀드매니지먼트 쉬샤오칭 매크로전략 디렉터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 경제가 이미 일시적 경기 회복세에 진입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저장성 소재 투자회사인 DH펀드매니지먼트의 쉬 샤오칭 매크로전략 디렉터는 6일(현지시간) 차이신 기고를 통해 "주류 투자자들이 중국 경제성장률이 단기적으로 계속해서 둔화하고 하반기에 회복할 것이라고 떠들어대고 있지만 내가 보기에 상반기에 반등하고 하반기에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경기 회복세가 일시적일 것이란 의미"라고 덧붙였다.

샤오칭 디렉터는 지난 11월 주요 경제 및 금융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왔다면서 공식 구매관리자지수(PMI)의 반등이 고립된 현상이 아니었음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일시적 회복세에 진입했다면서 취약한 회복세를 주도할 3가지 요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첫번째는 지난 수개월 간 위안화가 절하하고 세계 경제가 반등하면서 중국 수출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위안화 절하가 달러화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아시아 신흥국 통화에 대해서도 나타났다면서 이는 수출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샤오칭 디렉터는 이어 "글로벌 통화정책을 단기금리 변화의 프리즘으로 보면 전 세계적으로 통화정책이 1년 이상 완화했다"면서 "통화 완화의 파급효과가 늦게 나타나면서 선진국과 신흥국 PMI의 예상보다 나은 회복세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두번째는 특수목적채권의 발행이 앞당겨진 것과 중국의 신용구조가 변화한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지난 2년 동안 금융 디레버리징 캠페인 덕분에 비전통 금융이 감소했으며 이에 최고 정책담당자들이 금융위험이 통제되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샤오칭 디렉터는 설명했다.

금융당국이 추가 디레버리징에 나서는 것보다 차입 수준 안정화에 집중할 것으로 보여 비전통 금융이 계절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올해는 특수목적채권 발행 일정이 앞당겨져 지난해 쿼터의 47%에 해당하는 1조위안 규모의 발행이 미리 배정됐다.

투자자들은 특수목적채권 쿼터가 3조 이상으로 늘어나는 것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며 더 많은 수익금이 인프라 투자에 쓰일 것이라고 샤오칭 디렉터는 예상했다.

당국이 일부 인프라 투자 프로젝트의 최소 자본비율 요구 조건을 완화한 것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세번째로 부동산 판매가 여전히 탄력적인 상황으로 부동산 업체가 판매를 늘리기 위해 주택가격을 낮출 여지가 있다고 샤오칭 디렉터는 설명했다.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총 거주용 주거공간 판매는 전년대비 1.6% 늘어나 수요가 꺾이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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