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7일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아시아 시장에서 위험 자산 투자 심리가 살아난 영향으로 강보합권을 형성하다 오후 3시 무렵 하락 전환했다.

유로-엔 환율은 같은 시각 낙폭을 확대하고 있고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장 중 0.5% 넘게 떨어지기도 했다.

미국을 겨냥해 이란 정부와 군부가 강경 발언을 내놓자 위험 회피 심리가 우위를 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후 3시 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040엔(0.04%) 하락한 108.400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11엔(0.09%) 내린 121.27엔을 기록 중이다.

호주달러-달러 환율도 전장 대비 0.0028달러(0.40%) 내린 0.6911달러를 기록했다.

오전 아시아 시장엔 전반적으로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퍼져나갔다. 미군의 이란 군부 실세 습격으로 불안감이 확산됐지만 후속 소식이 나오지 않으면서 증시는 경계감 속에 이날 반등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1.60% 급등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0.6% 상승 중이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도 소폭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이란 군부와 정부에서 미국을 향한 강경 발언이 나오자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지며 엔화 가치는 순간적으로 뛰었다.

외신에 따르면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부 장관은 이날 미국이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을 살해한 것은 미국과 전 세계를 더 불안전하게 만들었다며 비판했다.

이란 혁명수비대의 호세인 살라미 총사령관도 이날 열린 솔레이마니의 장례식에서 미국이 지원하는 지역들을 "불태워버리겠다"며 "우리는 복수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미국과 이란이 아직 설전만 벌일 뿐 추가 무력 행동에 들어간 것은 아니어서 시장은 여전히 추이를 지켜보려는 분위기다.

중국 증시는 이날도 호조를 이어간 가운데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 환율도 전장 대비 0.0201위안(0.29%) 내린 6.9512위안을 기록 중이다.

일본의 12월 지분은행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4로 집계됐다고 금융정보 제공업체 IHS마킷이 발표했다.

이는 예비치인 50.6을 밑돈 것으로 일본의 서비스업 경기는 위축세로 다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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