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은 한국은행이 1월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연 1.25%로 동결할 뿐 아니라 올해 내내 동결기조를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ANZ의 크리스탈 탄 이코노미스트는 7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한은은 최근 한국 경제지표가 개선세를 보여준 덕분에 다급하게 통화정책을 완화해야 할 이유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의 경제 성장세가 악화하지 않는 이상 올해 금리 수준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갈등 변화 추이는 한국의 경제성장 전망에 있어 핵심적인 변수 중 하나"라면서 "양국이 곧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할 것이라는 점은 한국 추가금리 인하의 긴급한 정도를 완화하는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탄 이코노미스트는 한국경제가 올해 2.3% 성장하고 물가는 1.0% 오를 것으로 추정했다.

물가 상승률과 관련해 탄 이코노미스트는 올해가 지난해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혹시 이렇지 않을 경우 디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돼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질 수는 있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한편 금통위원 교체가 통화정책 기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 그는 "누구로 대체되느냐가 부분적으로 통화정책 기조에 영향을 줄 수는 있으나 여전히 통화정책 기조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경제성장률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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