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옥스퍼드이코노믹스는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로이드 찬 이코노미스트는 7일 연합인포맥스와 인터뷰에서 "당국은 가계부채가 여전히 높아 금융 불균형을 우려하고 있다"며 "낮은 물가에도 추가 금리 인하는 어렵다"고 예측했다.

기준금리 대신에 재정정책이 경기 부양을 위해 더욱더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찬 이코노미스트의 설명이다.

그는 "올해 기준금리는 1.25%로 유지될 것"이라며 "금리 인하는 경기 전망 악화나 물가 부진 여부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찬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중국의 긍정적인 무역협정으로 무역과 투자 전망이 개선될 수 있다"며 "이는 올해 한국 성장률을 소폭 끌어올릴 것이고, 한은의 금리 동결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에서 제기하는 디플레이션 우려에 대해서는 "디플레 압력이 눈에 띄게 형성될 경우에는 선제적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 7월부터 두 차례 인하한 것도 디플레를 방지하고 내수를 부양하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찬 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 정책이 강화하며 건설 투자를 압박하고 경제 성장을 지연시킬 것"이라며 "경기 전망이 악화하면 추가 완화 정책의 관측도 키우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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