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한화손해보험이 금융당국의 경영관리 대상으로 편입되면서 신용등급 변동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7일 한화손보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한화손보는 금융감독원의 경영실태평가(RAAS) 결과 낮은 평가를 받아 주기적으로 경영관리 현황에 대해 금융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지난해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로 보험리스크 평가 부문에서 저조한 성적을 낸 것으로 분석된다.

손해율 상승은 수익성 저하로 이어지는 만큼 손해율 악화가 지속하면 장기적으로 자본적정성도 약화할 수 있다.

만약 경영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지급여력(RBC)비율 등에 문제가 생기면 한화손보는 적기시정조치를 받게 된다.

다만, 작년 9월 말 기준 한화손보의 RBC비율은 190.7%로 규제 비율인 100%를 넘어 단기간 내 적기시정조치 단계로 전환할 가능성은 작다.

한화손보는 경영관리 대상에 포함되면서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 예외로 올해 실손보험료를 10% 이상 인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이스신평은 한화손보의 보험금지급능력평가 신용등급을 'AA'로, 후순위채는 'AA-'로, 신종자본증권은 'A+'로 평가하고 있다.

나이스신평은 실손보험료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 정도, 구조조정 과정에서 영업기반 축소 가능성, 보험 포트폴리오 적정성 개선 정도 등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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