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UBS는 올해 미국 증시가 'V'자형의 움직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7일 CNBC에 따르면 UBS의 프란코이스 트라한 전략가는 올해 S&P500지수의 목표주가를 기존 3,000에서 3,250으로 상향 조정했다.

트라한 전략가는 "올해 S&P500지수가 V자 곡선을 나타내는 한 해를 보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상반기에는 지수가 실적 압력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겠지만, 하반기에 경제 회복을 반영하면서 활발한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라한 전략가는 5월까지 ISM 지표 등이 바닥을 쳐 증시가 16%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S&P500 기업들의 실적 전망을 볼 때 향후 몇 분기 동안 실적이 악화할 것"이라며 "이는 S&P500지수가 단기적으로 맞이하고 있는 가장 큰 위험"이라고 전했다.

트라한 전략가는 "그러나 낮은 금리가 결국 경제 회복으로 이어진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라며 "가끔 놀라운 것은 금리 변화가 실제 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영향을 주기까지는 24개월이 걸리기도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많은 전략가가 증시에 위협으로 꼽고 있는 내년 대선과 관련해 트라한 전략가는 아무런 발언도 하지 않았다고 CNBC는 전했다.

그는 "경제가 전환기를 맞이하면서 투자자들은 2020년 높은 변동성을 경험할 것"이라면서 "비즈니스 주기와 정비례 관계가 아닌 종목들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트라한 전략가는 자사주 매입 수익률, 장기 성장률, 총자산 회전율이 높은 종목들로 콜스, 모건스탠리, 델타항공, HP, 코르보를 추천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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