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중동 정세 불안이 확대된 것과 관련 환율 등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8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중동지역 정정 불안이 새로운 리스크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으나, 엄중한 경계를 갖고 냉철하게 상황을 직시하며 적기 대응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 등 발생 가능한 모든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고 유사시 필요한 조치들을 신속하게 취해 나감으로써 국민께서 안심하고 경제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범부처 차원에서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확대 거시경제금융 회의를 중심으로 금융·외환시장뿐만 아니라 수출, 유가, 해외건설, 해운물류 분야까지 관계부처 합동 또는 해당 부처별 대책반 등 대응 체계를 구성해 가동하겠다"며 "주가, 환율, 유가 등 우리 경제와 밀접히 관련된 부문을 24시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비상대응계획을 지속해서 재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상 징후 발생 시에는 비상대응계획에 따른 조치들을 취사선택해 우리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총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예산과 관련해서는 경기 활력 제고를 위해 조기 집행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상반기 조기집행 목표를 역대 최고 수준인 62%로 설정하고 특히 국민 체감이 큰 일자리 사업은 1/4분기 내 37%를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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