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달러-원 환율이 급등한 것과 관련 변동성 확대 국면이라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경제활력대책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달러-원 환율 급등에 대한 질문에 "달러-원 환율이 오늘처럼 10원 이상 오르는 날도 있지만, 어제와 그제는 떨어졌다"며 "지금 상황이 (이란 미사일 공격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아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양상이라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변동성이 커질 수는 있지만, 시장의 등락 변동을 보면서 조금 더 상황 진전을 봐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특히 주식과 외환시장, 자금의 유출입과 관련해서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해나가겠다"며 "확대 거시경제금융 점검 회의를 통해 5개 작업반을 가동하면서 대응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달러-원 환율은 이라크 내 미군 기지에 대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 소식에 한때 1179.30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작년 12월12일 1,191.80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다만 이후 상승폭을 다소 줄여 오전 10시24분 현재 1177.40원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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