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에 참석한 국내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전시장을 종횡무진하고 있다.

경쟁사 전시장까지 둘러보며 신기술 동향을 살피는 모습도 자주 목격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개막한 CES 2020에서는 10시 행사장 문이 열리자마자 국내 대기업 CEO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기 시작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삼성전자 전시장을 찾아 삼성전자 무선사업(IM) 부문장인 고동진 사장을 만났다.

박 사장은 특히 CES에서 고동진 사장과 올해로 4년 연속 만나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날 두 사람은 함께 삼성전자의 5세대 이동통신(5G) 기반 디지털 콕핏을 살펴보며 5G와 모빌리티의 미래를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SK텔레콤과 함께 서울시 버스와 택시에 5G 기반 차량용 통신 장비(TCU)를 탑재한 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현회 부회장 역시 고 사장과 함께 삼성전자 전시장을 돌아봤다.

하 부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LG와 삼성이 5G 분야에서 협력한 것이 올해로 2년차에 접어든다"며 "고객의 일상에 파고드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 부회장은 삼성전자 전시장 외에도 파나소닉과 구글 부스를 방문해 인공지능(AI) 기반 통합 솔루션 기술현황과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한 인사이트를 구했다.

또 자율주행 솔루션 제공기업인 모빌아이와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등 CES 2020의 메인 키워드인 자율이동 전시업체를 찾아 기술 및 서비스 현황, 플랫폼 등을 직접 체험했다.

김영섭 LG CNS 사장도 삼성전자 전시장을 찾아 IT 신기술을 살펴보는 모습이 목격됐다.

권봉석 LG전자 사장은 유럽 가전 브랜드인 보쉬 전시장에 나타났다.

보쉬는 유럽 시장에서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하는 가전 업체로 LG전자의 강력한 경쟁 상대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역시 소니 전시장을 방문해 8K 액정표시장치(LCD) TV인 Z8H와 올레드(OLED) TV인 A8H 등을 살펴봤다.

소니의 올레드 TV 패널은 LG디스플레이가 전량 공급한다.

정부 관계자들도 잇따라 전시장을 찾고 있다.

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CES 현장을 방문한 성윤모 장관은 삼성전자와 LG전자, SK 전시장 등을 방문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삼성전자 전시장을 찾아 소비자가전(CE) 부문장인 김현석 사장에게 주요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밖에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인 한종희 사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도 현장을 찾았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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