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은 최근 유가 상승이 중국의 물가 상승률에는 영향을 미치겠지만 통화정책은 완화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ANZ는 7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지난해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한 돼지고깃값 상승으로 급등했는데 유가 상승 때문에 더 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가 상승은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정제유, 가스, 대중교통 등의 가격 규제를 통해 정부 당국이 유가가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미치는 영향은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ANZ는 또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유가 상승으로 올라도 중국 정책당국자들이 통화정책 기조를 변경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 상승으로 PPI가 오른다고 해도 여전히 기대 인플레이션을 견인하는 주된 요인은 부진한 수요가 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에너지 가격 상승은 공업이익을 낮출 수 있는데 이럴 경우 경제성장률 지원을 위해 더 많은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ANZ는 인민은행이 지난 6일 지급준비율(지준율·RRR) 인하한 것 외에 지준율을 추가로 50bp 더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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