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신 "푸젠성 푸저우에서 안드로이드 기기로 테스트 착수"

인민銀, 핀테크 활성화 위한 유저 통합 인증 시스템 구축

소식통 "알리바바, QR 통합 코드에 회의적..유니언 페이와 접촉 안해"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알리바바와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을 복점 해 온 텐센트가 3위 주자인 국유 유니언 페이와 협업하기로 은밀하게 합의했다고 중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차이신이 보도했다.

차이신이 7일 전한 바로는 텐센트는 산하 메시징 앱 위챗의 모바일 결제 플랫폼 위챗 페이와 유니언 페이의 퀵패스가 안면 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QR 코드를 통합 운영하는 데 합의했다. 양사는 그러나 합의를 공표하지 않았다고 차이신이 지적했다.

정통한 소식통은 텐센트와 유니언 페이가 중국 동부 푸젠성 푸저우에서 안드로이드기기로 통합 QR 코드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차이신은 위챗 페이와 알리바바 산하 알리페이가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의 90%를 점하는 상황에서 퀵패스는 약 2억4천만 명의 유저를 가졌음에도 한참 뒤지는 3위 서비스에 그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들 3개 서비스가 각각의 QR 코드를 사용해 유저들이 불편을 겪어왔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인민은행이 중국 핀테크 산업의 핵심인 유저 인증 시스템 통합과 관련해 이들 모바일 결제 앱의 QR 코드 단일화를 추진해왔다고 차이신은 전했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8월 말 2021년 말까지 '원 코드 포 올(one code for all)' 목표달성을 위한 3개년 계획을 제시했음을 차이신은 상기시켰다.

유니언 페이 관계자는 차이신에 "퀵패스가 아직은 위챗 페이나 알리페이의 적수가되지 못하지만, 유저가 4억~5억 명에 이르면 이들 1~2위 복점 구도를 깰 수 있을 것"이라면서 "2020년 중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차이신에 알리페이는 QR 코드 통합에 회의적인 입장이라면서, 따라서 유니언 페이와 협의하지 않고 있다고 귀띔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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