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가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수시로 부각돼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부총재는 8일 한은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주재하고 "미·이란 간 긴장이 전면적인 군사적 충돌로 발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란 군부 실세인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사령관의 사망 이후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갈등이 불거지면서 국내 금융시장도 크게 휘청였다.

장 초반 주가와 달러-원 환율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으나 이후 변동폭이 축소되면서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장중 2,140선이 무너지기도 했고 달러-원 환율은 1,179.30원까지 오르면서 두 자릿수 급등했으나 현재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은 모습이다.

여타 아시아국가에서도 대체로 비슷한 움직임이 나타났다.

윤 부총재는 "한국은행은 관련 부서(금융시장국, 국제국, 외자운용원, 국제경제부, 국외사무소)를 중심으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해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며 "아울러 정부와 시장 상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는 한편 필요시에는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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