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뉴욕 맨해튼의 최고가 아파트 판매량이 지난 4분기에 38%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더글러스 엘리먼 등의 보고서에 따르면 맨해튼에서 500만달러 이상의 아파트 판매량은 38% 줄었고, 평균 판매가는 7.5% 감소했다.

CNBC는 이에 대해 "많은 중개인은 올해 부동산 시장의 잠재적인 호전에 낙관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과세 부담과 재고 증가로 매수세가 떨어져 약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매체는 수백만달러짜리 아파트에 대한 새로운 저택 세금과 지방세 공제에 대한 연방 정부의 신규 상한제 등이 뉴욕과 같은 높은 과세 지역을 더욱더 비싸게 만든다고 풀이했다. (권용욱 기자)



◇ '괴물' SUV가 이끈 롤스로이스…사상 최대 매출 기록

고급 자동차 롤스로이스가 3톤짜리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미국 CNBC가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BMW 산하인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총 5천152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8년의 4천107대와 비교해 25%나 증가한 수치다.

롤스로이스의 매출 증대를 이끈 동력은 새로운 SUV 차량 컬리넌이다. 컬리넌은 33만달러부터 시작하지만 옵션 등을 추가하면 통상 40만달러 이상부터 판매되기 시작하는 고가 차량이다. 그럼에도 전 세계적으로 SUV 차량이 인기 있는 흐름과 맞물려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롤스로이스의 효자 상품으로 떠올랐다.

롤스로이스로선 현재 도전 과제가 수요를 맞추는 것일 만큼 컬리넌의 인기는 상당하다. 이를 위해 롤스로이스는 영국 잉글랜드 지역의 굿우드 공장에 상당한 규모로 투자하고 고용도 늘릴 계획이다.

CNBC는 "많은 비판론자와 자동차 전문가는 컬리넌이 지나치게 크고 너무 비싸다고 무시해왔지만 롤스로이스 역사상 가장 빠르게 판매량이 늘고 있는 모델이 됐다"고 전했다. (진정호 기자)



◇ 실리콘밸리의 새로운 라이벌 "뉴욕이 뜬다"

미국 대형 IT 기업들이 뉴욕으로 몰려오고 있다.

이에 따라 뉴욕이 IT 기업들의 근거지였던 실리콘밸리의 새로운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구글 등이 허드슨강을 따라 미드타운에서 맨해튼 하부 지역에 걸쳐 사무실을 갖고 있으며 추가 사무실을 얻기 위해 새로운 임대 장소를 물색 중이다.

아마존의 뉴욕 직원은 2022년경 8천명 이상으로, 구글과 페이스북의 직원은 각각 8천명과 9천명가량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20년경 맨해튼 일대 빅4 IT 기업들의 직원만 2만명을 훌쩍 넘을 예정이다.

오랫동안 금융의 중심지였던 뉴욕이 IT 기업의 근거지로 변모하는 데는 미국 경제 지형이 금융에서 IT나 소프트웨어, 기술 전문 노동자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뉴욕으로 IT기업들이 몰려드는 것은 유능한 인재들이 몰려 있고, 서부 해안보다 도시의 다양한 경제를 선호하는 직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뉴욕이 미국의 중요한 시장인 유럽과 근접한다는 점과 판매와 마케팅 부문 근로자가 많고, 패션, 금융, 미디어, 부동산 등과 같은 부문과 시너지를 내기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구글은 2000년에 뉴욕 사무실을 연 후 빠른 성장세로 맨해튼에 새로운 건물을 짓기 전에 임시로 두 개의 빌딩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아마존은 제2 본사를 뉴욕으로 지정했다가 이를 철회하기 했지만, 미드타운에 추가로 1천500명의 직원을 위한 사무실을 임대할 계획이다.

뉴욕의 기술 관련 근로자의 수는 2009년 7만9천400명에서 현재 14만2천600명으로 80% 증가했다. 뉴욕의 기술 부문 일자리도 2016년 이후 38%가량 증가했다. 작년 11월 기준, 뉴욕에는 미국 도시 중에서 샌프란시스코, 시애틀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기술 부문 일자리(2만6천843개)가 나왔다.

대형 IT 기업만 몰리는 것이 아니다. 2018년부터 2019년 3분기까지 뉴욕시티 소재 스타트업에만 270억달러 이상이 투자됐다. 이는 실리콘밸리의 1천억달러에는 못 미치지만, 실리콘밸리 이외 지역에서는 미국 내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윤영숙 기자)



◇ 도이체방크 "애플 주가 작년만큼 못 오른다"

지난해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가 86%나 오르는 고공행진을 했지만 올해는 작년만큼 오르지 못할 것이라고 도이체방크가 진단했다.

아이폰 11 수요가 예상보다 견조했던 데다 웨어러블 사업이 빠른 속도로 확장하면서 작년 애플 주가는 크게 뛰었다.

도이체방크는 그러나 애플이 "지난해 수익률을 반복하는 근처에는 이르지 못할 것"이라면서 애플의 펀더멘털이 현재 월 가가 예상하는 것보다 더 강력하겠지만 올해 아이폰 수요를 둘러싼 불확실성에다 관세 위험, 그리고 높아진 밸류이에션은 주가의 지속적인 급등을 가로막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은행은 이어 애플의 다음 아이폰 라인업과 관련해 5G '수퍼사이클'과 에어팟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이체방크는 애플 주식에 대한 '보유' 의견을 유지하고 '급격한 밸류에이션 확대에 따른 리스크와 '잠재적인 보상'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은행은 애플 주가 목표치를 235달러에서 280달러로 높였지만, 애플의 현재 주가가 299.80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이보다 7% 나 낮은 것이다. (정선미 기자)



◇ 히타치·손보재팬, 재보험 조합에 양자 계산 활용

히타치제작소와 손해보험재팬니혼고아는 자연재해 리스크의 일부를 다른 보험회사로 이전하는 '재보험' 조합을 계산할 때, 양자 컴퓨터 계산을 의사(疑似) 재현한 계산기를 활용하는 실험을 시작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히타치가 개발한 CMOS(상보성금속산화막반도체) 어닐링이라고 부르는 계산기를 이용해 지진·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한 손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최적의 재보험 조합을 산출한다.

신문은 양자 컴퓨터와 그 원리를 응용한 기술에 의한 실험은 일본 보험업계에서 드문 일이라고 전했다.

최근 일본 손보업계는 잦은 자연재해로 보험금 지급이 급증하는 추세다. 안정된 보험 운영을 위해 재보험 등을 통해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일이 중요해지고 있다.

실험은 3월까지 실시되며, 이를 바탕으로 2~3년 내 실용화한다는 목표다. (문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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