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올해 초 중국의 경제전망이 개선된 모습을 보인다고 옥스퍼드 이코노믹스(OE)가 진단했다.

OE의 루이스 퀴즈스 아시아 경제담당 헤드는 8일 발표한 리서치 브리핑을 통해 "지난달 2020년 성장률 전망치를 5.7%에서 6%로 상향 조정한 것은 미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를 부분적으로 반영한 것"이라면서 "무역합의가 게임 체인저(판도를 바꾸는 것)는 아니지만, 분명히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퀴즈스 헤드는 이어 "심리와 지표도 일부분 개선이 관측되고 있지만 다만 그 폭은 여전히 조심스럽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의 경제정책 담당자들은 필요하다면 올해 거시 정책을 완화해야 한다는 임무를 받았다"면서 "그러나 전망이 개선된 점을 고려하면 거대한 정책 완화는 한동안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퀴즈스 헤드는 "재정 측면에서 2019년에 비해 상당히 작은 폭의 확대를 예상한다"면서 "대신 정책담당자들은 재정 승수가 큰 부분에 주목하고 있다. 일례로 세금인하보다 지출을 확대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주 지급준비율(RRR·지준율) 추가 인하와 12월 말 추가 금리 개혁 발표에 이어 완만한 추가 완화정책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근 몇주 사이에 몇 가지 다른 개혁 조처들이 취해지거나 발표됐다. 이는 경제를 추가로 개방하는 부분이거나 고용시장과 같은 국내 부문에 대한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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