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영업실적 저하를 반영해 포스코의 신용등급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8일 밝혔다.

신용등급은 기존 'BBB+'를 유지했다.

S&P는 "포스코가 아태지역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 감소와 철강가격 하락이 겹치면서 향후 12개월 동안 영업실적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투자 증가와 배당 확대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점이 향후 2년간 차입금이 소폭 증가되는 결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포스코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거시경기 둔화와 지난해 상반기 철광석 가격 급등으로 인해 연간 에비타(EBITDA, 상각전영업이익)이 지난해 전년대비 15% 감소했다.

S&P는 "올해도 이러한 기조가 지속되면서 에비타가 7%가량 추가로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포스코의 투자지출 증가가 재량적 현금흐름 적자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포스코의 투자 계획을 고려하면 향후 2년간 연간 투자 규모는 이전보다 늘어난 최대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영업현금흐름 약화와 배당금 확대로 포스코의 조정 차입금은 2018년 13조1천억원에서 2020년 14조3천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S&P는 내다봤다.

S&P는 이를 감안하면 포스코의 에비타 대비 차입금 비율은 2018년 1.5배에서 향후 2년 동안 1.7~2.2배로 약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jw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7시 1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