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는 대체로 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란의 이라크 주둔 미군 기지 공습으로 오전 중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심화했으나 오후에는 분위기가 다소 진정되며 스와프포인트 하락폭을 되돌렸다.

8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일과 같은 마이너스(-) 11.40원, 6개월물도 0.10원 오른 -5.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일과 같은 -2.75원, 1개월물도 변함없이 -0.90원을 나타냈다.

이날 개장 전 이란이 이라크 주둔 미군 기지에 보복성 공습을 단행하면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부각됐다.

다만, 오전 장 후반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각각 트위터를 통해 시장을 진정시키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우려가 완화됐다.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이라크 내 미군기지를 공습한 것은 비례적인 조치를 취한 것"이라며 "확전이나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어떤 도발에 대해서도 방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자신의 트위터에서 "괜찮다(All is well!)"며 "사상자와 피해에 대한 평가 작업이 현재 진행 중이지만, 지금까지는 매우 좋다"고 말했다.

1년물 스와프 포인트는 장중 0.30원가량 하락하기도 했으나 전일 대비 보합으로 마무리했다. 6개월물도 장중 낙폭을 0.30원까지 키웠으나 오히려 0.10원 상승하며 마감했다.

3개월물과 1개월물도 오전 장에는 낙폭을 키웠지만, 오후에는 이를 되돌리며 끝났다.

초단기물인 오버나이트(O/N)는 소폭 오른 -0.01원, 탐넥(T/N·tomorrow and next)은 내린 -0.03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한 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오전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며 원화 금리가 하락하는 등 스와프 시장도 불안 심리가 자극되며 밀렸다"며 "중간에 트럼프 대통령 발언 등으로 불안 심리가 누그러들며 오후에는 오히려 되돌림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참가자들도 지켜보자는 심리가 강해 특별한 수급 동향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sska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6시 0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