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8일 중국증시는 이란이 이라크 내 미국 공군기지에 지대지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발표하면서 1% 넘게 밀렸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37.91포인트(1.22%) 하락한 3,066.89에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2.27포인트(1.24%) 내린 1,769.5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AP통신은 이란이 이날 오전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아인 아사드 공군기지에 지대지 미사일 수십발을 발사했다고 이란 국영 TV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 정부는 이번 공격이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을 숨지게 한 미국의 공격에 대한 비례적 조치라면서 미국이 보복하지 않는다면 공격을 멈출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공격에 대해 "괜찮다, 우리는 전 세계 그 어디에서도 단연코 가장 강력하고 가장 잘 갖춰진 군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이란 국영방송은 이번 공격으로 80명의 미국인 테러리스트가 사망하고 미국의 드론, 헬리콥터 등 군사 장비가 심각한 손상을 입혔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각으로 8일 오전 대국민 성명을 발표하고 이란의 보복 타격에 대해 입장과 대응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중국증시는 전날까지만 해도 중동 사태에 대해 무덤덤했다.

전일 상해종합지수는 0.69% 상승한 3,104.80에 마감해 종가기준으로 지난해 4월 25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선전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31% 올라 2018년 5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낸 바 있다.

그러나 가셈 솔레이마니 사망에 대해 이란이 보복하고 나서면서 지정학적 우려가 더욱 고조돼 중국증시도 영향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 금융 부문이 하락세를 견인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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