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와 브라질의 주요 유조선사가 호르무즈 해협 운항을 일시 중단키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 보도했다.

사우디 국영 유조선사인 바흐리(Bahri)는 고객들에게 발송한 서한에서 사우디 시간으로 8일 16시까지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자제할 것을 권고받았다"고 밝혔다.

브라질의 페트로바스 디스트리뷰도라도 호르무즈 해협 운항을 줄이거나 중단했다고 저널을 전했다.

저널에 따르면 이란의 이라크 내 미군 기지 폭격으로 초대형원유수송선(VLCCs)의 운임은 2만 달러 수준에서 13만 달러 가량으로 급등했다.

유로존의 한 해운사 관계자는 "바흐리는 30대 이상의 VLCCs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해협 운항 중단이 연장된다면 운임은 더 치솟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 세계 유조선의 약 20%가량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운행하고 있다고 저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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