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미 규제 당국의 지역재투자법 관련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라엘 브레이너드 이사는 앞서 미국통화감독청(OCC)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연준의 지지 없이 지역재투자법을 점검하는 제안서를 낸 것에 대해 비판했다.

지역재투자법이란 미국이 1977년부터 시행한 제도로, 금융기관이 자산규모에 따라 일정 비율 이상을 소기업, 소농장, 저소득층에 대출 등의 방법으로 지원해줘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OCC와 FDIC가 제출한 제안서에는 어떤 종류의 대출과 활동이 이번 법에 적용되는지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지리적 위치에 대해서도 새롭게 규정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 제안은 JP모건체이스앤코와 웰스파고 등을 포함한 1천200개 은행에 적용될 예정이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진짜 필요한 지역 기관이 아닌 몇몇 기관이 큰 규모의 지역 개발과 관련한 대출을 받도록 장려하는 위험이 이번 제안에는 있다"고 비판했다.

규제당국 사이에서 갈등이 생긴다면, 이는 업계 반발을 맞을 수도 있다고 WSJ은 전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연준은 양적화된 기준을 가진 더 현대화된 법을 선호한다"면서 "지역 사회 상황과 순환적 상황을 더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연준은 우리의 접근법을 공식적으로 제안하는 것에 대해서 여전히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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