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20주년 신년 인터뷰

(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김도호 군인공제회 이사장은 시장 불확실성 확대와 통화 완화 정책으로 올해 금리상승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구조화채권, 회사채 등 확정수익형 신규 채권 투자를 발굴하고, 고배당주, 인프라 펀드 등 안정적 현금흐름을 거둘 수 있는 자산에 투자할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9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신년인터뷰에서 "글로벌 채권 금리는 불확실성 지속과 글로벌 통화 완화로 상승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금리는 경제성장률 둔화와 저물가로 낮은 수준이 전망되나, 국채 공급 증가에 따른 일시적 상승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채권과 회사채, 구조화채권 등 신규 채권 상품 발굴을 통해 저금리 기조에 대응할 전략을 가지고 있다"며 "고배당주, 인프라·리츠 펀드, 우선주 등 인컴(Income)형 상품 비중 확대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저금리 기조에 따른 유동성 증가로 대체투자 시장 규모가 지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군인공제회는 국내 경기 둔화 및 경쟁 심화로 해외 대체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그는 "신규 대체투자의 약 60%를 해외로 배분하려고 한다"며 "투자 경쟁 심화와 정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증가 등을 고려해 우량자산을 선별하고, 실물형 블라인드 펀드 투자로 시장 상황에 적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은 글로벌 불확실성 지속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견고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는 규제 완화 지역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지역 차별화가 심화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유럽 등 선진국 대체 자산이 여전히 유망하고, 기존 오피스 중심의 투자에서 물류창고, 호텔, 임대주택 등으로 투자 다각화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김 이사장은 글로벌 증시는 통화 완화 정책에 따른 유동성 증가로 상승 여력이 기대되며, 미국 증시는 차별화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주식의 경우 배당수익형 상품 및 해외주식 투자를 확대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제고한다"며 "국내 증시는 저금리 환경과 반도체 등 주력산업의 이익 개선 시 반등이 기대되나, 미국 대선과 브렉시트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군인공제회의 올해 목표 수익률은 5%며, 포트폴리오 중 주식 비중은 14.9%, 채권은 15.7%, 대체투자는 28%, 부동산은 41.4%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까지 중장기 자산 배분 계획에 따라 주식과 채권 비중은 축소하고, 대체투자와 부동산은 확대할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올해 변동성 확대 속에서 흑자경영을 달성하고, 신규 투자를 활성화해 군인공제회 성장의 기틀을 다질 계획이다.

그는 "주식과 채권을 제외한 사업은 투자 후 3~7년에 걸쳐 회수되므로 신규 투자 활성화를 통한 장기적이고 안정적 수익 창출이 매우 중요하다"며 "투자사업을 확대하고 자산규모를 늘리며, 대체투자 및 부동산 부문 실적 향상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최고투자책임자(CIO) 중심의 투자 심사 및 의사결정 시스템을 정착해 신속하게 투자 집행을 하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풀을 갖출 계획이다"며 "성과평가 시스템을 혁신해 노력한 만큼 보상받는 성과 중심의 운용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연합인포맥스 창사 20주년을 축하하며, 연합인포맥스의 발 빠른 정보와 날카로운 시장 전망이 투자부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합인포맥스는 금융정보 분야의 리더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연합인포맥스의 빠른 금융 뉴스와 정확한 데이터를 참고해 리스크관리 및 전략 수립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합인포맥스에서 해외 금융시장의 생생한 금융정보와 70여 개국 국가의 경제지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해외 투자 확대 기조 속에서 시시각각 변하는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김도호 군인공제회 이사장>

 

kp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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